[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25일 새롭게 극장에 걸리는 영화 세 편을 소개한다.
개봉 영화들 중 가장 높은 예매율을 나타내는 작품은 ‘창궐’이다. ‘창궐’은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夜鬼)’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의 혈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지난 2017년 개봉해 781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공조’ 김성훈 감독과 현빈이 다시 의기투합했다. 좀비라는 소재를 조선이라는 과거 시제와 결합했다는 점, 스케일이 다른 액션신 등이 관전 포인트다. 현실 ‘절친’ 현빈과 장동건이 각각 왕자 이청, 절대 악 김자준을 열연, 대립각을 세우는 것도 놓칠 수 없다.
이미 미국에서만 약 1억7239만 달러(약 1949억 원)의 수익을 거두고 월드 와이드 수익은 제작비의 8배에 달하는 2억3190만 달러(약 2622억 원)를 넘어선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도 국내에서 베일을 벗는다.
2013년 케빈 콴이 발표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뉴욕에서 경제학 교수로 활동하는 중국계 미국인 여주인공이 남자친구의 초대로 그의 고향 싱가포르를 방문하며 일어난 일을 다룬다. 1993년 ‘조이 럭 클럽’ 이후 25년 만에 처음 동양인으로만 캐스팅이 이뤄졌고 영화 전반에 동양 문화가 스며들었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는 작품이다. 콘스탄스 우, 헨리 골딩, 양자경, 젬마 찬, 아콰피나 등이 출연한다.
홍상수 감독의 22번째 장편 영화 ‘풀잎들’도 이날 개봉한다. ‘풀잎들’은 인간의 삶과 죽음을 소재로 주인공 아름이 한 카페의 구석에 앉아 저마다 갖가지 사연으로 힘들어하는 각 테이블의 사람들을 관찰하고 그들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기록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 수정’(2000), ‘북촌방향’(2011), ‘그 후’(2017)에 이은 홍상수 감독의 네 번째 흑백 영화이자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2015).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그 후’, ‘클레어의 카메라’(2018)에 이어 불륜 관계인 홍 감독과 김민희가 다섯 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김민희 외에도 안재홍, 공민정, 기주봉, 서영화, 정진영, 김새벽. 이유영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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