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자 바른미래당 의원 "수술 참여 정황도 발견"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외부 영업사원이 하루에 한 명꼴로 국립중앙의료원 수술실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도자 의원(바른미래당)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수술실 출입자 대장을 분석한 결과 2016년 5월부터 이달까지 약 940명의 영업사원이 수술실을 출입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수술실 출입 대장 중 일부 [사진=최도자 바른미래당 의원실] |
외부인이 수술에 참여했다고 의심할 만한 정황도 발견됐다. 출입자 대장에는 '시술', '수술', '수술참여', 'OP' 등이 총 45번 기록돼 있었다. 또 출입자 대장에 '촬영'이라는 문구도 있다.
최도자 의원은 "수술상황을 촬영하면서 환자의 동의를 받았는지 여부도 문제될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적인 자료를 요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부 영업사원은 수술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국립중앙의료원의 내부감사 결과 발표가 있었지만 아직 의혹이 완전히 해소된 것이 아니다"며 "출입자대장의 기록에도 의심스러운 정황이 드러났으니 이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해 줄 것"을 촉구했다.
k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