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영국 항공사 라이언에어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고 2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1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영국 런던으로 가기 위해 이륙을 기다리는 라이언에어 소속 비행기 안에서 인종차별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한 백인 남성은 70대 흑인 여성에게 영어가 아닌 외국어로 말하지 말라며 인종차별적, 성차별적인 발언을 퍼부었고, 이어 자리에 앉는 데 방해가 된다며 여성을 밀치고 앉았다. 뒤늦게 승무원이 해결에 나섰고 피해 여성은 동행한 자신의 딸과 함께 앉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 데이비드 로렌스는 "처음에는 승무원이 오지 않았는데, 다른 자리에 앉아 있던 피해 여성의 딸이 다가와 논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가해 남성은 런던 도착 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연행됐으나, 당시 승무원들이 인종차별 발언을 한 남성을 그대로 태우고 운항한 것이 적절했는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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