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팩트 SUV XC40 한달 판매량 906대…국내 진출후 최대
안전성·가격 경쟁력 등 인기비결
[정선(강원도)=뉴스핌] 정탁윤 기자 =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23일 "볼보 차량의 공급 부족 현상은 우리뿐 아니라 전세계 공통현상"이라며 "가능한 많은 물량을 확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XC 시리즈 체험 행사에서 "(스웨덴)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성장가능성을 충분히 인지 하고 있고,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국내에서는 지난 6월 출시된 XC40 등의 인기에 힘입어 최초 계약이후 인도까지 6개월 이상 걸리며, 소비자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콤팩트 SUV XC40은 한달 판매량 906대를 기록, 국내시장 진출 이래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XC90과 XC60 등 XC레인지의 판매량은 지난 9월까지 총 3199대를 기록했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가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XC시리즈 체험 행사에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탁윤 기자] |
이에 따라 볼보측은 XC레인지의 올해 연간 판매량이 전체(8500대)의 53%인 4500여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에 판매된 볼보차 절반 이상이 XC시리즈가 될 것이란 얘기다.
지난 2013년 볼보 SUV가 단 609대 판매된 것에 비교해볼때, 5년사이 7배 이상 판매가 증가하는 것이다.
볼보코리아는 이같은 볼보차의 인기 요인을 안전성과 가격경쟁력, 바뀐 라이프 스타일 등을 꼽았다.
이 대표는 "1927년 볼보 설립이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고, XC레인지는 동급에서 안전에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며 "특히 운전석의 안전도는 전세계에 팔리고 있는 모든 차종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어떤 나라 볼보 차량이나 우리나라 경쟁 동급 차량과 비교해도 가장 합리적이고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1000만원 이상 차이난다"며 가격경쟁력을 자신했다.
아울러 "나만의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차량을 선택하는 소비트렌드가 국내에 강해진 것도 볼보의 인기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3년 1925대 판매한 볼보자동차는 올해 판매 목표를 340%가 넘는 8500대 이상으로 잡고 있다. 내년엔 1만대 판매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 연비조작과 BMW 화재 등 국내시장에서 수입차들의 사고가 잇따라 터지며,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추고 있는 볼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