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건설기계코리아, 설립 20주년 기념 행사 개최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현재 볼보건설기계코리아의 국내 건설기계 시장 점유율은 20%인데 이것을 빠른 시일 내 25%까지 끌어올리겠습니다.". 양성모 볼보그룹코리아 대표이사(사장)는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설립 2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여의도 서울 마리나 클럽 앤 요트에서 진행된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설립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볼보건설기계그룹 임원을 비롯한 주한 스웨덴 대사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볼보건설기계 에드버드 칼리손 법무 수석부사장, 피터 요르단손 구매 수석부사장, 오숙희 인사 부사장, 신동인 구매 VP 대행, 프레드릭 루에쉬 국내 영업부문 사장, 정대승 연구개발 부사장, 멜커 얀베리 볼보건설기계그룹 회장, 야콥 할그렌 주한 스웨덴 대사, 양성모 대표이사, 빌로우 커뮤니케이션 수석 부사장, 권태현 재무 부사장. [사진=볼보건설기계코리아] |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19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서울 마리나 클럽 앤 요트에서 설립 20주년 기념 미디어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양 사장을 비롯해 멜커 얀베리 볼보건설기계그룹 회장, 빌 로우 볼보건설기계그룹 커뮤니케이션 수석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볼보건설기계그룹은 1832년 창립한 스웨덴 회사로 전 세계 건설기계 업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회사다. 굴삭기와 휠로더, 험지용 굴절식 덤프트럭, 소형장비, 도로 장비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1998년 7월 삼성중공업의 중장비 사업부문을 볼보건설기계코리아가 5억달러에 인수하며 커진 회사다.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창원 공장은 단일 설비로 세계 최대 규모의 굴삭기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고, 볼보건설기계그룹의 글로벌 생산 거점이기도 하다.
양성모 사장은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시작 단계에서 내수와 수출 비중이 7대 3이었는데 지금은 2대 8로 수출 주도형 산업으로 바뀌었다"면서 "20년 동안 한국에서 1조 넘는 투자를 했고, 한국의 연구개발 기지에도 투자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창원 공장의 임직원은 1600여명이고, 200여개의 협력사 직원들까지 합치면 2200여명인 만큼 사회적으로도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1998년 인수 당시 매출액이 3700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매출액은 약 2조원을 기록해 다섯 배 넘게 급증했다. 또 지난해굴삭기 생산량은 1만3261대로 인수 당시와 비교해 약 4배로 늘었다.
멜커 얀베리 회장은 "현재 볼보건설기계는 전 세계 총 4곳에서 굴삭기를 생산하고 있는데 창원 공장 물량은 전체의 55%를 차지하고, 글로벌 생산 역량의 센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창원공장은 내수뿐만 아니라 한국 외 지역에 생산 역량을 전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급속한 도시화, 글로벌 무역전쟁, 기후환경, 자동화, 커넥티비티(연결성)·자동화 등 신기술이라는 변화 속에서 미래를 건설하는 데 볼보건설기계가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bc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