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말 한미안보협의회의서 연합방위태세 유지 방안 지속 협의"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국방부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한미 연합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의 유예를 미국 측과 협의·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한미국방장관은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ADMM-Plus)를 계기로 1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양국 장관 회담을 가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양국 장관은 이러한 노력을 지지하고 지원하는데 공감했다"며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유예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9월23일 괌 앤더슨 기지에 대기 중인 미 공군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 같은 해 12월 6일 한미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에 B-1B 랜서가 투입됐다.[사진=미 태평양사령부] |
이어 "양국 장관은 10월 말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군사위원회 본회의(MCM)와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통해 군사적 대비태세에 빈틈이 없도록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서도 지속 협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미국 국방부는 19일(현지시간)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한 문제에 모든 외교 노력이 지속되도록 모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라며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유예 결정 사실을 밝혔다.
해당 훈련은 2015년 12월부터 연례적으로 개최되며 한미 공군 전투가기 참여하는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이다. 지난해의 경우 최첨단 스텔스 기능으로 북한 지도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F-22 및 F-35A는 물론이고 전략폭격기 B-1B 랜서를 비롯한 230여대의 항공기가 동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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