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화 이글스 키버스 샘슨이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5타자 연속 탈삼진을 작성했다.
키버스 샘슨(27)은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1회 첫타자 이정후를 상대로 직구 4개를 연속해서 던져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후속타자 서건창에게는 시속 150㎞대의 직구 7개를 던진 뒤, 시속 135㎞ 체인지업을 구사, 헛스윙을 유도한 뒤 제리 샌즈까지 삼진으로 눌렀다.
키버스 샌슨이 외국인 투수 첫 5연속 탈삼진 대기록을 작성했다. [사진= 한화 이글스] |
2회에도 박병호, 김하성을 삼진으로 솎아, 5타자 연속 탈삼진을 써냈다. 전날 결승 투런포를 터트린 박병호에게는 시속 140㎞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아냈다. 김하성에게는 시속 149㎞ 직구를 던져 상대 타자들을 현혹시켰다.
하지만 샘슨은 6번 임병욱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줘 K 퍼레이드를 멈췄다.
샘슨은 올 시즌 195개의 탈삼진으로 이 부문 1위다. 이날 샘슨의 5K는 준플레이오프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이다. 최창호(태평양), 박석진(롯데), 유희관(두산) 3명의 투수가 준플레이오프에서 5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포스트시즌 최다 연속 탈삼진 보유자는 선동열이다. 선동열 지난 해태 시절 1989년 10월17일 인천 태평양전에서 8타자 연속 삼진을 솎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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