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1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중국의 성장률 둔화에도 원유 수요가 둔화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았다.
원유[사진=로이터 뉴스핌]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47센트(0.7%) 상승한 69.1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49센트 오른 79.78달러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 WTI 가격은 3.1% 하락했으며 브렌트유는 0.9% 내렸다.
중국의 성장률은 둔화했지만 정유 처리량이 사상 최대치로 치솟으면 원유 수요가 확인돼 이날 유가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정유 처리량은 하루 1249만배럴로 집계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소식통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은 감산에 참여 중인 국가들이 지난달 111%의 감산 이행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8월 129%보다 낮아진 수치지만 여전히 높은 이행률이다.
인터팍스 에너지의 아비셰크 쿠마 선임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중국의 견조한 원유 수요는 OPEC이 주도하는 감산의 높은 이행률과 엮여서 오늘 거래에서 유가를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상승 흐름을 보인 점 역시 원유시장 투자 심리 회복에 도움이 됐다. 이날 장중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0포인트가량 올랐다.
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방준비제도가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쇼기의 실종 및 피살 의혹이 원유시장에 미칠 영향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유전 정보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스는 이번 주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 채굴 장비가 4개 증가한 873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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