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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재계의 주윤발' 헝다그룹 쉬자인 회장 작년 7천억원기부

기사입력 : 2018년10월22일 09:39

최종수정 : 2018년10월22일 09:55

인터넷의 제왕 마윈과 마화텅 각각 2,3위
재계 기부왕 100인 총 3조 원 사회 기부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최근 중화권 최고의 배우 주윤발(周潤發, 저우룬파)이 사후 자신의 전 재산(56억 홍콩달러, 약 8090억 원)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온 중국 기업인 명단이 공개돼 주목을 끌고 있다.

중국 유명 매체 제몐(界面)이 중국 국영 및 민영 기업인의 2017년 기부금(현금, 주식 등) 데이터를 통계로 ‘중국 기부왕 기업가 100인’을 선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최고의 기부왕은 41억8100만 위안(약 6826억 원)을 기부한 쉬자인(許家印) 헝다(恒大)그룹 회장이었다.

매년 후룬(胡潤)연구소가 발표하는 ‘중국 100대 부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쉬 회장의 재산은 2900억 위안(약 47조34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재산의 약 1.4%를 기부한 셈이다.

그는 올해 9월 베이징 인민대회당(人民大會堂)에서 개최된 ‘중화 자선 상’ 행사에서 ‘최고의 자선가’ 상을 받았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쉬 회장의 기부금은 상위 100명 ‘기부왕’ 기업인의 24.3%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구이저우(貴州)성 비제(畢節)시 다팡(大方)현에 매년 30억 위안(약 4895억 원)씩 기부했다. 이어 2017년에는 “비제시 빈농층 원조를 위해 80억 위안(약 1조3060억 원)을 출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진 중인 80억 위안 포함, 비제시를 위한 쉬 회장의 기부금 규모는 170억 위안(약 2조78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계산된다.

이 밖에 그는 ▲빈곤 지역 학교 건립 ▲빈곤층 대상 무담보 소액 대출 제공 ▲장학금 전달 ▲지진 등 구제금 전달 등의 방법으로 자선활동을 벌여왔다.

쉬자인(許家印) 헝다(恒大)그룹 회장 [사진=바이두]

21CN은 “쉬자인 회장은 따뜻한 온정만 가지고 자선활동을 벌이는 것이 아니다”며 “그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이성적으로 움직인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그의 이러한 자선 행보는 어려웠던 자신의 유년 시절과 연관돼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난(河南)성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쉬자인회장은 매달 정부에서 주는 14위안(약 2300원) 장학금으로 힘겹게 학업을 마쳤다.

매체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공부를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서 국가 장학금으로 대학교까지 졸업한 만큼 사회에 환원하고 싶은 마음이 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위는 마윈(馬雲) 알리바바(阿裏巴巴) 회장이 차지했다. 지난해 마 회장은 총 12억6321만 위안(약 2061억 원)을 기부했다. 후룬연구소 보고서 기준 2000억 위안(약 32조6300억 원) 재산 중 0.6%를 기부한 셈이다.

사실 마 회장은 이미 널리 알려진 기부왕이다.

마 회장은 알리바바 그룹 연 매출의 0.3%를 이용해 공익신탁을 세워 환경보호 교육 의료 등 분야를 지원하는 ‘사회책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또 개인 차원의 공익신탁을 설립, 자선활동을 펼쳐왔다.

텐센트(Tencent, 騰訊) 마화텅(馬化騰)  회장은 지난해 8억6713만 위안(약 1416억 원)을 기부해 마윈회장에 이어 중국 재계 기부왕 순위 3위를 차지했다. 마화텅 회장은 특히 교육 발전 및 과학 연구를 위한 기부에 앞장섰다.

한편 제몐에 따르면 100명 기업인의 177억9300만 위안(약 3조 원) 기부금 중 38%는 빈곤 해결, 29%는 교육, 7%는 의료에 사용됐다.

 

leem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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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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