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정시율 50.04%..2대 중 1대 지각
“주변국 협의로 항로복선화 추진해야”
[인천=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인천국제공항이 글로벌 허브공항 중 재시간에 항공기가 이‧착륙하는 운항지연율이 최하위 수준으로 드러났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호중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구리)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인천공항의 운항지연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져 지나달 15분 이상 지연율이 35%에 달했다.
올해 초 미국 항공통계전문사이트가 발표한 글로벌 공항 평가 결과 지난 1월 기준 인천공항 정시율은 50.04%로 글로벌 허브공항 44개 중 꼴찌를 기록했다.
지난 2014년 15분 이상 늦은 항공기 수는 2만2686대에서 지난해 4만8533대로 2배 이상 증가했다. 1시간 이상 늦은 항공기 수도 6596대에서 지난해 1만5274대로 2배 이상 늘었다.
국토부는 여객기 출발과 도착 계획 시간 대비 이‧착륙 기준으로 국제선 60분, 국내선 30분이 초과한 경우 지연으로 집계하고 있다. 반면 항공업계는 여객기 출발과 도착 계획시간 대비 게이트 기준으로 15분이 초과한 경우 지연으로 본다.
월별 인천공항 정시출발현황 및 세계공항순위 [자료=윤호중 의원실] |
윤호중 의원은 “항공업계에서도 인천공항의 비행기 지연 문제를 심각하게 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올해 초 미국 항공통계전문 사이트 플라이트스탯츠가 측정한 인천국제공항의 정시율(15분 이하 출발율)은 지난 1월 50.04%를 기록해 비행기 2대 중 1대는 출발 시간이 늦었다. 세계 글로벌 허브공항 44개 중 최하위 수준이다.
인천공항공사는 혼잡한 중국방향 항로 문제를 꼽았다. 실제로 지연항공기의 48.2%가 중국방향 항로를 이용하는 항공기였다.
윤 의원은 “신속히 주변국과의 협의로 항로복선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남북항공협력은 도로와 철도와 다르게 인프라 투자 비용과 시간이 필요없기 때문에 신속하게 협의해서 평양항로 개설을 비롯해 한반도 하늘길을 개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