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뉴욕 연기금 등 페이스북의 주요 투자자들이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페이스북 이사회 의장 사퇴에 힘을 실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로드아일랜드주, 일리노이주, 펜실베이니아주의 재무부와 뉴욕시 감사원장은 트릴리엄 자산운용이 지난 6월 제출한 제안에 동참하기로 했다.
당시 트릴리엄 자산운용은 당시 제안서에서 저커버그가 이사회 의장직에서 사퇴하고 독립의장을 선출하자고 주장했다.
다만 WSJ은 저커버그 CEO가 보통주보다 10배의 의결권이 부여된 초다수 의결권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발표가 저커버그에게 실질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커버그 CEO의 의결권은 59.9%에 달한다.
뉴욕시 회계부의 스콧 스트린저 감사원장은 성명에서 “독립 이사회 의장은 페이스북을 이 엉망인 상황에서 빠져나가게 하고 미국인과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뉴욕 연기금은 총 470만주의 페이스북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이 지분의 가치는 7억4500만달러다. 나머지 3개 주가 보유한 페이스북 지분은 약 3200만달러에 달한다.
지난 4월 스캔들 관련 의회 청문회에 출석했던 마크 저크버그 페이스북 CEO [사진=로이터/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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