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자료분석
가맹점당 평균 매출 3억5146만, 2년새 5.8%↓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2년 전과 비교해 폐점률 증가와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커피·음료 브랜드 폐점률은 가장 높게 나타났다.
1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소속된 118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8만7540개 가맹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가맹점 폐점률은 6.0%였다. 가맹점당 평균 매출은 3억5146만원으로 집계됐다.
폐점률은 2년 전인 2015년과 비교해 0.3%p 상승했고 가맹점당 평균 매출은 5.8%(2150만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가맹점 간 경쟁 격화가 폐점률 상승과 매출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폐점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커피·음료'로 8.5%를 기록했다. 2015년 6.2%에서 2년 새 2.3%p 상승했다. 이어 자동차(7.5%), 치킨(7.5%), 외식모음(7.3), 화장품(6.9%), 피자(6.4%), 제과제빵(5.7%), 패스트푸드(4.9%) 등의 순이었다.
브랜드별로는 잇츠한불의 잇츠스킨 폐점률이 32.8%로 가장 높았다. 잇츠스킨은 지난해 가맹점 125곳 중 41곳이 해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그램그램(31.1%), 소낙스서비스(29.7%), 따삐오(26.4%), 아이앤지25(25.6%), 카페베네(25.3%) 등이 20%대 이상 높은 폐점률을 보였다.
가맹점당 평균 매출은 10개 업종 가운데 9개 업종이 모두 2015년과 비교해 감소했다. 자동차 가맹점 매출은 2년 간 19.9%(5572만원) 감소했고, 외식모음(-13.1%), 제과제빵(-11.7%) 등도 두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자료=CEO스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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