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법정관리 '스킨푸드', 임시휴업 돌입… "직영점 줄여 가맹점 지원"

기사입력 : 2018년10월10일 14:26

최종수정 : 2018년10월10일 14:26

9월 말 기준 직영점 40곳.. 추가 폐점 예고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유동성 위기에 몰려 법정관리를 신청한 스킨푸드가 임시휴업에 돌입했다. 구조조정 차원에서 40여곳의 직영점들 가운데 일부는 폐점 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10일 스킨푸드 관계자는 "오늘부터 이번주까지 전사적으로 임시휴업에 들어간다. 다음주부터 업무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킨푸드는 홈페이지에도 "내부 사정으로 인해 상담실 운영시간이 변경됐다"며 9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 동안 상담을 하지 않겠다고 공지했다. 15일부터 정상업무에 들어가 주문/출고 작업은 22일부터 재가동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부 직영점에 대해서는 최근 폐점 조치를 진행중이다. 스킨푸드에 따르면 9월기준 매장은 총 461개. 이중 직영이 40곳, 나머지는 가맹점이다. 스킨푸드 관계자는 "직영점을 최소화해 거기서 나오는 현금 등으로 가맹점에 대한 제품공급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해 추가적인 직영점 폐점 조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가맹점들에 대한 제품 공급도 아직까지 원할하지 않은 상태다. 일부 가맹점들은 SNS에 '제조일자가 오래된 제품이 공급됐다'는 내용 등 제품공급이 원할하지 않은 것에 대한 컴플레인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스킨푸드 관계자는 "폐업을 한 지점에서 제조일이나 판매에 큰 문제가 없는 제품을 다른 가맹점에 공급한 것"이라면서 "사전에 이를 공지했고, 이를 인지한 가맹점주들의 주문 신청을 받아 진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올해안으로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은 약 29억원으로 알려졌다. 스킨푸드 관계자는 "자회사의 토지 등을 담보로 일으킨 대출이어서 자동연장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만기 연장여부는 금융기관이 결정할 것이고, 이에 대해 우리가 확답을 할순 없다. 해당 차입금은 회생채권에 포함돼 회생계획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세대 화장품 판매 로드숍인 스킨푸드는 2004년에 설립됐다. 조윤호 대표의 아버지 조중민 전 회장이 1957년 설립한 화장품 제조사 '피어리스'를 전신으로 한다. 스킨푸드는 ‘미샤’와 ‘페이스샵’ 등 다른 로드샵들과 경쟁하며 국내 3대 화장품 로드샵 브랜드 숍으로 성장했지만 경쟁과열, 한·중간 사드갈등 여파 등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2014년 52억원 적자를 기록한 이후 4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스킨푸드는 지난 8일 기업 경영 정상화를 위해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절차개시를 신청했다. 또 대구지방법원은 스킨푸드 협력업체 14곳이 스킨푸드 자회사 아이피어리스 안성공장을 상대로 낸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받아들였다.

스킨푸드는 "현재 현금 유동성 대비 과도한 채무로 인해 일시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고유의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경쟁력을 고려하면 계속기업가치는 충분하다고 평가 받고 있다"면서 "채무를 조정하고 기업경영을 조속히 정상화하는 것이 채권자 등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하고 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