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EU 협상대표, 브렉시트 전환 기간 1년 연장 시사

기사입력 : 2018년10월17일 09:07

최종수정 : 2018년10월17일 09:07

17일 EU 정상회의서 '아일랜드 국경' 이견 해소여부 관심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셸 바니에르 유럽연합(EU)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대표가 브렉시트 협상까지 여전히 수 주가 남아 있다면서, 전환 기간을 1년 연장하는 방안을 시사했다.

16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EU 외교 관계자들을 인용, 바니에르 대표가 아일랜드와의 국경을 세우는 대신 ‘2단계’ 안전장치를 시행하는 방안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받아들인다면 브렉시트 전환 기간을 1년 더 연장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영국 런던의 의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반(反) 브렉시트 시위자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바니에르 대표는 17일 EU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27개 EU 회원국 장관들에게 다음 달까지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새 제안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영국에 비공식적으로 제안된 것으로 알려진 이 계획에는 당초 2020년 12월까지 21개월로 합의됐던 브렉시트 전환 기간을 1년 연장하는 방안이 포함됐는데, 이 경우 영국과 EU는 새 무역 합의를 도출할 시간을 벌어 북아일랜드 문제를 따로 특별히 논의할 필요가 없어지게 된다.

한 EU 관계자는 “전환 기간 연장과 2단계 안전장치 방안은 영국이 원할 경우 우리가 영국을 돕기 위해 얼마나 유연해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예”라고 강조했다.

현재 EU는 아일랜드와 영국령인 북아일랜드 간 하드 보더(Hard Border·엄격한 여권 통제, 세관 검사가 이뤄지는 국경)에 반대하면서, 브렉시트 이후에도 북아일랜드를 단일시장 아래 두길 원하고 있다.

하지만 영국은 주권 훼손을 이유로 전환 기간 연장 방안에 포함된 북아일랜드 관련 조항에 반대하면서 일단 EU 정상회담이 끝날 때까지 논의를 중단한 상태다. 다만 FT는 영국이 전환 기간 연장안을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17일부터 EU 정상회의가 시작되는 가운데, EU 관계자들은 영국 집권당 내부에서의 반발 가능성을 고려할 때 메이 총리가 어떠한 제안을 내놓는다 하더라도 회의 막판이 돼서야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적어도 우리가 진정으로 긍정적인 돌파구에 가까워졌다는 분위기가 필요하다”면서 메이 총리가 정상회의 참석 시 아일랜드 국경과 관련한 “구체적 제안”을 들고 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