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손민강이 프로 데뷔 첫승을 신고했다.
손민강(18·창원사파고)은 15일과 16일 양일간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 라고코스(파72/7289야드)에서 열린 ‘2018 KPGA 프론티어투어 11회 대회(총상금 4000만원, 우승상금 800만원)’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대회 최종일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를 펼친 손민강은 버디 6개와 보기는 2개를 엮어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로 우승했다.
손민강이 프로 데뷔 6개월만에 첫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사진= KPGA] |
손민강은 공식 인터뷰에서 “아직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결정적인 순간 퍼트가 잘됐다. 12번홀에서 15m의 긴 버디 퍼트가 들어가면서 오늘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도움 주신 우성종합건설과 스승 정익영 프로님께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민강은 초등학교 3학년때 타이거 우즈가 엄청난 상금을 벌었다는 뉴스를 듣고 골프에 입문했다. 그는 “어머니께서는 음식점을 운영하시면서 뒷바라지 해주셨고, 아버지께서는 늘 함께 다니시면서 고생을 많이 하신다. 꼭 훌륭한 선수가 돼서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다”고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지난 2015년 ‘일송배 제33회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그는 지난 4월 KPGA 프로 자격을 획득했다.
그는“13살 때 대회장에서 박상현 선수의 경기를 가까이에서 보면서 골프에 눈을 떴다. ‘골프는 저렇게 하는 거구나’를 깨닫고 큰 동기부여가 됐다. 나중에 같은 무대에서 뛰는 날이 기다려진다. 평균 드라이브 거리는 300야드다. 드라이버 샷도 좋지만 쇼트게임이 가장 자신 있다. 앞으로 ’악동’ 존 댈리처럼 캐릭터가 확실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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