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챌린지투어 12회 대회 우승으로 상금왕도 등극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김영수가 챌린지투어 마지막 대회서 우승, 8년만에 KPGA에 복귀하게 됐다.
김영수(29)는 4일과 5일 이틀간 경북 경주신라 컨트리클럽 천마코스(파72/7132야드)에서 열린 2018 시즌 KPGA 챌린지투어 마지막 대회인 2018 KPGA 챌린지투어 12회 대회(총상금 8000만원, 우승상금 1600만원)서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한 김영수는 대회 마지막 날 2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아 상쾌한 출발을 했다. 이후 6번홀(파5)부터 9번홀(파4)까지 4개 홀 연속 버디에 성공,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후반전에서도 버디 2개를 보태, 2위 그룹과의 격차를 6타까지 벌렸다. 한때 16번홀(파4) 더블보기로 3타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18번홀(파5)에서 파를 유지,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챌린지투어 첫 대회와 마지막 대회서 우승한 김영수는 상금왕과 함께 8년만에 정규투어에 복귀한다. [사진= KPGA] |
김영수는 시즌 첫 대회와 마지막 대회서 우승을 차지, 상금왕에 올랐다.
2018 시즌 KPGA 챌린지투어의 첫 대회였던 2018 KPGA 챌린지투어 1회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영수는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우승상금 1600만원을 획득한 김영수는 이 대회 우승으로 2018 시즌 KPGA 챌린지투어 상금랭킹 1위(51,364,000원)에 등극했고 2019년 KPGA 코리안투어의 시드를 확보했다.
김영수는 우승후 공식인터뷰서 “1라운드 때는 날씨가 좋았지만 최종라운드에서는 비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집중력을 최대한 발휘하면서 플레이하자고 생각했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 다짐을 유지했던 점이 우승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 2018년 KPGA 챌린지투어의 첫 대회와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해 감회가 새롭다. 시즌의 시작이 좋았던 만큼 마무리도 잘해 유종의 미를 거둬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수는 2006년, 2007년 국가대표 상비군을 거쳐 2008년 국가대표로 활동했던 2009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 자격을 획득한 후 2011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바 있다. 그러나 데뷔 첫 해 자신의 기량을 온전히 펼치지 못해 시드를 유지하지 못했고 허리 부상과 군 복무 등으로 인해 잠시 주춤하기도 했다.
KPGA 챌린지투어와 원아시아투어, 중국투어 등에서 활동하던 그는 올 시즌 완벽하게 부활에 성공했고 8년만에 KPGA 코리안투어 무대로 다시 돌아오게 됐다. 김영수가 KPGA 코리안투어에서 올린 최고 성적은 2016년 원아시아투어 시드로 출전한 코오롱 제59회 한국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5위다.
그는 “오랜 시간을 거쳐 다시 KPGA 코리안투어 무대로 돌아가게 됐다. 지금 생각해보니 처음 투어 무대에서 뛰었을 때는 다짜고짜 욕심만 많았다. 무작정 잘하고 싶다 보니 조바심도 났고 골프에 집중이 잘 안됐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 동안 많은 경험도 쌓았고 골프에 대해 큰 간절함이 생겼다. 어렵게 다시 돌아왔다. 소중한 기회를 잡았고 절대로 놓치지 않을 것이다. 자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지난 4월 시작해 총 12개의 대회를 치른 2018 시즌 KPGA 챌린지투어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약 8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 시즌 KPGA 챌린지투어 상금왕 김영수를 비롯해 이재경(19), 박정환(25), 김종학(21), 윤성호(22)까지 상금순위 상위 5명은 2019년도 KPGA 코리안투어에 출전할 수 있는 투어카드를 확보했다.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박정환과 윤성호는 제네시스 포인트 및 제네시스 상금순위에 따라 상위 시드 카테고리로 올라갈 수 있으며 그럴 경우 현재 상금순위 6위인 김민준(28)과 7위인 노성진(17)에게도 투어카드 획득의 기회가 생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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