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트럼프 리스크] ② 멕시코 관세 폭탄에 기아·포스코 직격타 우려

기사입력 : 2024년11월28일 16:24

최종수정 : 2024년11월28일 16:24

트럼프, '멕시코·캐나다 제품 25% 관세' 예고
기아, 현지 공장서 연간 15만대 이상 미국 수출
포스코·포스코인터내셔널, 현지 고객사에 자동차용 제품 납품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우려해 왔던 '관세 폭탄'을 사실상 공식화하며 멕시코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게 미칠 직접적인 영향이 현실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트럼프 당선 확정 전후부터 거론되던 자동차, 철강업계에 대한 리스크 중 기아와 포스코 등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통령실도 대책 회의를 개최하며 대응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28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중국에서 합성 마약인 펜타닐이 "멕시코 국경을 거쳐 전례 없는 수준으로 미국으로 쏟아지고 있다"며 "멕시코 등을 통해 유입되는 펜타닐과 국경을 넘는 불법 이민자의 유입이 멈출 때까지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오는 모든 제품에도 25% 관세를 물리는 데 필요한 모든 서류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폭탄'은 이미 예견됐지만 멕시코산에 대한 '25% 관세'라는 구체적 수치를 당선인이 직접 밝히며 업계에는 당혹감이 감돌고 있다.

이중 기아는 현재 멕시코 현지에 설립한 누에보레온 공장에서 프라이드(수출명 리오)와 K3 소형 차종을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수출 규모는 연간 15만 대 이상이다. 기아의 멕시코 공장 투자 금액은 지난해에만 1780억 원으로 전년보다 750% 늘어난 수치다.

시장에서는 트럼프의 공약 중 하나인 '10% 보편 관세'로도 기아의 내년도 영업 이익이 올해보다 26%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기아는 이미 대책 마련에 분주한 것으로 전해진다. 글로벌 시장 상황에 민감한 기아는 투자를 기획할 때부터 다양한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리스크 헤지'(위험 최소화)를 염두에 둔다.

아직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전인 상황에서 내년 취임 전까지 또 다른 상황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이에 대비하겠다는 포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 [사진=트루스소셜]

포스코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포스코그룹에서는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멕시코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는 연산 90만 톤 규모의 자동차용 용융 아연도금 강판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동차용 구동 모터 코어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포스코 측은 "그룹사 제품은 현지 최종 고객사인 멕시코 완성차 기업에 판매하고 있어 트럼프발 관세의 직접적 영향은 미미하다"면서도 "상황을 면밀히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관세 폭탄'이 가시화되면서 정부 차원에서도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27일 성태윤 정책실장 주재로 '미국 신행정부 통상·관세 정책 관련 긴급 경제·안보 점검 회의'를 개최해 대책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은 "멕시코와 캐나다의 전 품목에 대한 25% 관세 부과가 현실화될 경우, 멕시코·캐나다에서 생산하는 우리 기업의 대미 수출에 영향이 불가피하고, 미국 현지에서 멕시코·캐나다 부품을 조달해 생산하는 우리 기업들과 멕시코·캐나다로 중간재를 수출하는 기업들에도 영향이 있다는 점도 산업 및 분야별로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성태윤 실장은 산업통상자원부에 "기존에 이뤄진 멕시코·베트남 진출 기업 간담회 이외에도 예정된 캐나다·중국 진출 기업과의 간담회를 지속하는 등 해당 지역 진출 업계와 긴밀히 소통할 뿐만 아니라 영향받을 수 있는 전체 산업 분야의 기업들과도 긴밀히 협력해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을 사전에 검토하고, 우리 주요 기업에 미칠 구체적 영향을 기존에 분석된 것 이외에 추가적으로 심층 분석하라"고 지시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