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정확한 날짜는 조율하고 있어... 녹취록 물을 예정"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의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도 조만간 소환 조사한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바른미래당 성남적폐진상조사특위가 이 지사를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김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지사는 친형 고 이재선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켰다는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판교=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4일 오전 경기도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에서 열린 자율주행차 제로셔틀 시승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8.09.04 leehs@newspim.com |
지난 8월에는 '김혜경씨와 조카의 통화 음성 파일'이라는 녹취록이 공개되기도 했다. 경찰은 김씨에게 녹취록의 진위를 확인할 예정이다.
녹음파일에는 김씨로 추정되는 여성이 이재선씨의 딸로 추정되는 다른 여성에게 "그래? 좋아. 내가 여태까지 너희 아빠(이재선씨) 강제 입원 말렸거든? 너희 작은 아빠(이재명 지사)가 가는 거? 너, 너 때문인 줄 알아라"고 말한 음성이 담겨 있다.
이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측은 이 지사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소환 일자는 정해지지 않았고,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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