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583.46 (-142.38, -5.22%)
선전성분지수 7524.09 (-486.59, - 6.07%)
창업판지수 1261.88 (-84.82, - 6.30%)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미국 국채수익률 상승과 다우와 나스닥 등 미국증시 주요지수 급락에 따라 중국 증시가 11일 대폭락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증시는 2600선 방어에 실패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5.22% 대폭 하락한 2583.46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장 대비 6.07% 폭락한 7524.09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창업판지수는 전장 대비 6.30% 폭락한 1261.8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2014년 말 이후 4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상하이종합지수는 2016년에 발생한 중국 서킷브레이커 파동 이후 2년 9개월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국경절 연휴를 마치고 지난 8일 개장한 중국 증시는 큰폭의 하락세(상하이지수 3.72%)를 기록, 미중 무역 갈등에 본격적으로 휩쓸리기 시작하더니 결국 이날 대폭락으로 이어졌다.
중국 당국이 국경절 연휴기간 중 글로벌증시의 폭락세 대응을 위해 취한 지준율 인하와 자산관리상품(WMP)을 통한 주식투자 허용 등의 부양책도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했다.
지속되는 미중 무역 갈등과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중국 ‘스파이칩’ 이슈, 중국 경제 둔화 우려 등 각종 대내외적 악재에 미국발 증시 극락까지 덮치며 중국 증시의 투자 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는 분석이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4% 오른(위안화 절하) 6.9098로 고시했다. 위안화 가치를 기준으로 이는 작년 3월 15일 이후 1년 반 만의 최저치다.
이로써 위안화 가치는 중국 정부가 마지노선으로 상정하고 있는 달러 당 7위안선에 더욱 근접해졌다.
10월 11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사진=텐센트재경] |
10월 11일 선전성분지수 추이 [사진=텐센트재경] |
eunjoo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