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북한, 중국, 러시아 3개국의 대북 제재 완화 요구 성명에 대해 일본 정부가 “코멘트하고 싶지 않다”며 일축했다고 11일 NHK가 보도했다.
북한의 최선희 외무성 부상, 중국의 쿵쉬안유 외교부 부부장, 러시아의 이고리 모르굴로프 외무차관은 10일(현지시각) 모스크바에서 ‘3자 외교차관 회담’을 갖고, 유엔 안보리에 대북 제재 재검토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북·중·러 3국이 개별적으로 대북 제재 완화를 요구하거나 필요성을 언급한 적은 있지만, 공동성명 형태로 제재 완화를 요구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국은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향한 중요한 움직임을 고려하면 유엔 안보리는 북한에 대한 제재의 재검토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그런 내용 하나하나에 대해 코멘트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스가 관방장관은 “북한이 가진 모든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에 대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이 중요하다”며 “이에 위반하는 행위는 삼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단언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사진=NHK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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