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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Q 실적시즌 주가 이익 아니라 금리에 달렸다

기사입력 : 2018년10월11일 04:06

최종수정 : 2018년10월11일 04:06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3분기 어닝 시즌의 주가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는 기업 이익이 아니라 금리라는 주장이 나왔다.

금리 상승이 주가 밸류에이션에 대한 설득력을 깎아내려 증시 전반에 하락 압박을 가할 것이라는 얘기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블룸버그]

가뜩이나 S&P500 기업의 이익 전망치가 월가 애널리스트의 예상치보다 2년래 최대 폭으로 하회, 이른바 ‘어닝 피크’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국채 수익률 상승이 결정타를 가할 수 있어 주목된다.

10일(현지시각) 장 초반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bp(1bp=0.01%포인트) 가량 뛰며 3.242%에 거래됐다.

전날 3.25%를 뚫고 오르며 뉴욕증시를 긴장시켰던 수익률이 고점을 높이며 실적 시즌 주가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에 해당하는 미국 국채 수익률이 오를 경우 주식을 포함한 위험자산의 투자 매력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이고 역사적 고점까지 오른 주가 밸류에이션의 정당성을 떨어뜨린다.

경제 펀더멘털과 금리 사이에서 한판 힘겨루기가 벌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기업 이익 전망이 꺾이는 상황과 맞물려 금리 상승에 따른 충격이 주식시장을 끌어내릴 것이라는 경고다.

데이터트렉의 니콜라스 콜라스 공동 대표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4분기 주식시장이 기로를 맞을 것”이라며 “금리가 주가를 압박하는 가운데 경제 펀더멘털이 얼마나 버팀목을 제공하는가에 따라 주가 향방이 엇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S&P500 지수의 12개월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률(PER)은 16.7배로, 5년 및 10년 평균치를 훌쩍 웃도는 상황이다.

이달 들어 IT 섹터가 3%에 이르는 하락을 기록, 뉴욕증시의 최고치 랠리를 주도했던 것과 크게 상반되는 모습을 연출한 것은 국채 수익률 상승과 무관하지 않다는 진단이다.

골드만 삭스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금리 상승의 간접적인 충격을 예고했다. 부채 비율이 높은 기업이 하락 압박에 시달릴 것이라는 얘기다.

이 밖에 모간 스탠리를 포함한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IB)은 금리 상황을 근간으로 한 포트폴리오 재편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자본 비융에 대한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여지가 높고, 이익 증가 및 자사주 매입에 기댄 주가 상승 모멘텀이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시장조사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는 3분기 S&P500 기업의 이익이 19% 늘어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는 올해 상반기 성장률인 25%에서 크게 후퇴한 수치다.

이보다 투자자들을 긴장시키는 것은 기업 이익 전망이 월가의 예상치를 2년래 최대폭으로 하회하고 있다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의 조사 결과다.

금융위기 이후 9년 이상 이어진 장기 강세장이 정점을 맞을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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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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