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최고치 랠리 뉴욕증시 3분기 '어닝 충격' 온다

기사입력 : 2018년10월04일 03:25

최종수정 : 2018년10월04일 03:25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3분기 미국 기업의 어닝 시즌을 앞두고 수년간의 트렌드와 정면으로 상반되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소위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예고와 뉴욕증시의 추가 상승 기대는 엿보기 힘들고, 기업들 사이에 이익 ‘경고’가 쏟아지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중심으로 한 뉴욕의 금융가 [사진=블룸버그]

월가 투자자들은 뉴욕증시의 최고치 랠리 속에 밸류에이션 부담이 대폭 상승한 만큼 이른바 ‘어닝 피크’가 가시화될 경우 주가에 작지 않은 충격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S&P500 기업 가운데 3분기 이익이 애널리스트의 전망에 미달할 것이라고 밝힌 기업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밝힌 기업을 8 대 1의 비율로 웃돌았다.

미국 간판급 기업들이 2010년 이후 가장 비관적인 이익 전망을 내놓은 셈이다. 넷플릭스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 등 주요 기업들 사이에 이익 경고가 꼬리를 물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1~2분기 25% 내외의 이익 성장을 기록한 기업들은 3분기 21.6%의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무역 마찰과 3분기 5%에 이른 달러화 상승으로 인해 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주요 업체들의 이익률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는 데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전면전과 신흥국 위기 속에서도 뉴욕증시가 고점을 높인 것은 기업 이익 성장에 기댄 결과라는 점을 감안할 때 최근 상황은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3분기 S&P500 지수의 상승률은 7.2%에 달했다. 3분기 S&P500 기업의 주당순이익 전망치 42.11달러를 기준으로 할 때 주가수익률(PER)은 16.8에 이른다.

이는 과거 10년간 평균치에 비해 14% 뛴 수치다. 펀더멘털 측면에서 악재가 불거질 경우 지난 4월 캐터필러의 이익 경고에 주가가 급락했던 상황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가뜩이나 월가 투자은행(IB) 사이에 뉴욕증시의 ‘나홀로 상승’이 영속되기 어렵다는 의견이 힘을 얻는 만큼 3분기 어닝 충격이 발생할 여지가 높아 보인다.

씨티그룹은 투자 보고서를 내고 “기업이 3분기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을 경우 주가 하락 압박이 상당할 것”이라며 “달러화 강세와 금리 상승, 여기에 신흥국 혼란까지 주변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아 투자 심리가 더욱 크게 꺾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월가의 기업 이익 전망치 역시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어닝 시즌이 뉴욕증시에 상승 동력을 제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2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