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한국당 "이해찬, 어느 나라 집권당 대표냐…때와 장소 가려 말해야"

기사입력 : 2018년10월08일 10:44

최종수정 : 2018년10월08일 10:44

보안법 폐지·장기집권 언급 비판
한국당, 국감 체제로 전환…국감 종합상황실 현판식 진행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어느나라 집권당 대표냐"며 "때와 장소를 가려 말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대표가 10.4 선언 기념행사를 위해 방북한 자리에서 국가보안법 폐지와 장기집권을 언급한데 대한 비판이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해찬 대표는 당대표 신분으로 방북해 국가보안법 폐지를 언급했다"면서 "지도자의 소신일 수는 있지만 소신도 때와 장소를 가려서 말씀하는게 옳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에 갔으면 노동당에게 한반도 평화가 가능하겠냐고 따져주던지, 핵무장한 노동당이 없어져야 대한민국 국민들이 안심하고 평화다운 평화를 기대하지 않겠느냐고 말해야 한다"면서 "왜 하필 거기서 상사에게 보고하듯 보안법 폐지를 얘기하고 정권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는지 유감"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9.20 yooksa@newspim.com

김성태 원내대표 역시 이 문제와 관련해 "이해찬 대표는 도대체 어느나라 집권당 대표냐"면서 "아무리 궁합이 잘 맞는 사이이고, 현재 종전선언과 평화체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국면이긴 하지만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지 않는 한 평화체제에 대한 논의는 추상적 논의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폼페이오 장관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다만 방북을 마친 다음에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는 실무회담을 통해 다시 논의한다고 하는데, 결국 비핵화와 관련된 진전된 합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 아닌지 하는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당은 오는 10일부터 시작될 국정감사의 3대 슬로건을 '재앙을 막는 국감', '미래를 여는 국감', '민생파탄 방탄정권 심판 국감'으로 잡고 △민주주의 수호 △소득주도성장 타파 △탈원전 철회 △정치보복 분쇄 △북핵폐기 촉구 등의 5대 핵심 중점 사업을 국감을 통해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당은 이날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현판식을 갖기도 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오늘 국감 종합상황실 설치를 시작으로 원내체제를 국감체제로 전환하고 문재인 정권과의 멋진 한판 승부를 만들어 내는데 모든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2년차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도 디테일이 부족하고 콘텐츠가 채워지지 않는 정책 허상의 실체가 드러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심재철 의원실과 기재부간 공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주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드러났듯 문재인 정권 기재부가 국회와 야당에 조직적인 사찰행위를 벌인데 대해 진상이 규명돼야 한다"면서 "이 정권이 언제부터 국회의원의 일거수일투족을 뒤쫓고 의정활동비 사용내역을 세밀하게 추적해왔는지 의회 파괴적 사찰행위가 자행된데 대해 정권 차원의 분명한 진상규명과 해명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