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마진, PX스프레드 개선 등이 실적 기대감 높여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사업구조 고도화 성과에 힘입어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연구 모습. [사진=SK이노베이션] |
5일 SK이노베이션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들은 지난달 3일부터 이달 3일까지 거래일 수 기준으로 3일을 제외하고 연일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순매수 물량은 총 67만5764주다.
외국인도 순매수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11일 이후 30%대로 내려갔던 외국인 지분율은 영업일 기준 11일 만에 40%대를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 순매수 행진은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딥 체인지 기반의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노력을 긍정적 평가했기 때문이라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 화학사업은 PX 초강세로 3분기 영업이익 31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중국 신규설비 저율가동 이슈를 감안할 때 PX 스프레드 호조는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최근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 수주로 인해 올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SK이노베이션 주가 반등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