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어떤 원칙으로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답 못찾아"
김동연 "여러 아이디어는 검토할 수 있는 것...갈 길 멀다"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최저임금 지역별 차등 지급 관련해서 어떤 원칙으로 적용할 것인지 답을 아직 못 찾았다"며 "지역별, 업종별 차등 지급은 말로는 참 쉬운 이야기"라고 말했다.
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와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정기국회 예산안, 세법개정안 등 당정 협력과 고용 등 경제현안 관련 면담을 갖고 의견을 나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후 국회를 방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경제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2018.10.04 yooksa@newspim.com |
홍 원내대표는 이날 김 부총리에게 직접 현안 관련 면담을 요청했고 이 자리에서 예산과 각종 개혁 입법 처리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김 부총리는 이날 회동이 끝난 뒤 브리핑에서 "예산안, 고용상황, 앞으로 정기국회에서의 국회 대책, 법안 부분, 규제개혁 관련 협조요청, 예산통과와 세제개편안 통과 위한 협조 등을 이야기 했다"며 "최근엔 경제상황과 고용상황에 따른 여러 정책들을 점검할 것이 있는지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고 앞으로의 대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최저임금 차등화에 대해선 "업종별, 지역별, 연령별 등 이런저런 아이디어는 검토할 수 있는 것"이라며 "업종별은 현행법에서 할 수 있도록 이야기한 바 있는데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부결됐고 나머지 사안들은 국회에서 법이 통과돼야 하는 사안이다.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러 법 개정 사안이기도 해서 갈 길이 멀고 우선은 검토 필요성에 대해 생각을 같이 하지만 사안을 신중히 봐야 한다는 데 서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