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유입 속도 확대 위한 조치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금융당국이 코스닥 벤처펀드의 의무투자비율 기간을 9개월까지 확대한다. 코스닥 벤처펀드의 자금 확대를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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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위원회] |
4일 금융위원회는 코스닥 벤처펀드의 원활한 자산운용과 추가 공모펀드 조성 등 지속적 자금유입 유도를 위해, 공모 코스닥 벤처펀드의 의무투자비율 준수기간을 현재 6개월에서 9개월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사모 펀드는 현 6개월을 유지한다.
금융당국의 이같은 움직임은 코스닥벤처펀드의 자금 유입속도가 정체기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실제 코스닥 벤처펀드 설정 추이를 보면, 공모펀드의 경우 4월말 6399억원에서 5월말 7605억원으로 늘었으나, 지난 9월말 7220억원으로 축소됐다. 사모펀드도 5월말 2조49억원에서 2조2177억원으로 늘어나지 못하고 있다.
향후 금융위는 의무투자비율 준수기간 확대를 위해 내년 2월 ‘벤처기업투자신탁 관련 조세특레제한법 시행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시행령 개정시 이미 운용되고 있는 벤처기업투자신탁에 대해서도 상기 개선방안을 적용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앞으로 코스닥 벤처펀드가 코스닥 시장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과 벤처기업 등에 모험자본 공급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