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김정모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일 첫 교환근무를 계기로 통합대구공항·취수원 이전과 같은 공동 지역 과제 해결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대구시는 경북도가 10년 만에 다시 추진하는 가칭 '경상북도 휴양원' 건립에 동참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 2008년 대구시와 함께 '대구경북 종합연수원'이라는 이름으로 공무원 휴양시설 건립을 추진했지만, 운영비 부담과 부정적 여론 등으로 무산됐다.
올 여름 유례없는 무더위로 경북에서만 10명의 사망자를 낸 폭염과 관련해서도 대구와 경북이 공동 대응키로 했다.
이철우경북도지시와 권영진대구시장이 2일 팔공산둘레길을 산책했다. [사진=대구시] |
경북도는 '대프리카'로 유명한 대구시와 도내 폭염 도시로 떠오른 영천·경산이 함께 대규모 숲과 분수, 폭포, 안개 장치 등으로 여름철 낮 기온을 떨어뜨리는 '쿨링 숲 벨트'를 조성해 도심 기온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는 경산과 영천에 인접한 대구 수성구를 연계해 쿨링 숲 벨트를 조성하면 폭염 극복에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대구시와 폭염재난대응센터 설립 등 폭염 재난 관련 대응을 함께 해 노하우를 공유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대구경북 공무원교육원 통합 운영, 관광 분야 활성화를 위한 공동기금 조성, 대구경북 관광의 해·유엔 관광총회 유치 등도 협력해야 할 과제로 보고 있다.
kjm2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