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북한 해킹 조직이 사이버 공격을 통해 전세계 은행을 상대로 11억달러(1조2000억원) 이상을 훔치려했다고 사이버 보안 업체 파이어아이가 3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CNN방송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파이어아이는 이날 보고서에서 'APT38'이라는 단체가 최소 11개 국가의 16개 조직을 상대로 해킹 공작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해킹 대상 기관수는 더 많을 수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APT는 라자루스로 알려진 북한 해킹 조직의 하위 조직이다.
이 조직은 북한 정권의 자금 마련을 위해 해킹을 실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4년 이후 해킹을 통해 11억달러 이상을 탈취하려 했으며 1억달러 이상을 성공적으로 빼간 것으로 드러났다.
2015년 베트남의 TB은행, 2016년 방글라데시의 방글라데시뱅크, 2017년 대만의 극동인터내셔널은행, 2018년 멕시코의 방코 멕스와 칠레의 방코 데 칠레 등을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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