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의 거침없는 일자리 증가세가 지난달에도 지속했다. 민간의 새 일자리 수는 지난 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고 실업률이 3%로 떨어질 것이라는 낙관론도 나왔다.
민간 고용조사 기관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3일(현지시간) 9월 민간 부문의 신규 고용이 23만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24만1000건을 기록한 지난 2월 이후 최대치로 8월 16만8000건보다 크게 개선됐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앞서 9월 민간 부문이 18만5000개의 일자리를 만들었을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잰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은 계속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고용은 산업과 기업 규모를 통틀어 광범위하게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잰디 이코노미스트는 이 같은 일자리 창출 속도가 지속하면 내년 실업률이 3%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3.9%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종업원 1~49명의 소기업에서는 5만6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고 직원 50~499명의 중견기업에서는 9만9000개의 일자리가 생겼다. 종업원 500명 이상의 대기업의 신규 일자리는 7만5000개였다.
산업별로는 재화 생산업과 서비스업에서 각각 4만6000건과 18만4000건의 고용이 이뤄졌다. 업종별로 천연자원 및 광산업에서 5000명이 새 일자리를 찾았고 건설과 제조업에서 각각 3만4000명, 7000명이 고용됐다.
전문·경영직에서는 7만 건의 신규 고용이 이뤄졌으며 금융 활동과 교육 및 건강에서는 각각 1만6000개, 4만4000개의 일자리가 생겼다. 여가 및 숙박에서는 1만6000명이 고용됐다.
미국 민간고용 증가 추이[그래프=AD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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