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한국 당국이 부산항에 억류했던 러시아 화물선의 출항 보류를 해제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2일(현지시간) 러시아 대사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출항 금지가 완전히 해제됐다”고 전하며, 다만 추가 수리를 해야 해 당장 출항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화물선 세바스토폴호는 선박 수리를 위해 지난 9월 중순 부산항에 입항한 후 수리를 마치고 27일 출항할 예정이었으나, 한국 당국이 출항을 금지했다.
한국 당국은 세바스토폴호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했는지에 대한 조사를 위해 출항을 보류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재무부가 지난 8월 21일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했다며 발표한 제재 리스트에 러시아 해운회사인 구드존과 구드존 소유 세브소토폴호가 포함된 데 따른 조치였다.
이에 러시아 외무부는 1일 세바스토폴호는 불법적으로 억류됐으며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내용과 상관없음. [사진=로이터 뉴스핌] |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