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 실탄 마련…에이티파머와 협업 강화"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투비소프트는 총 283억원의 자금을 확보, 이를 바탕으로 바이오 사업에 집중 투자한다고 2일 밝혔다.
조강희 투비소프트 대표는 "최근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총 283억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 신규 바이오 사업을 위한 본격 투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비소프트는 이달 중 국내 바이오신약연구소 설립을 완료해 면역항암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전략적 제휴를 맺은 바이오 기업 '에이티파머'와의 협업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바이오신약연구소는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에 설립 예정으로, 현재 국내외 대형 제약사에서 연구 경력이 뛰어난 우수 연구원들을 영입하고 있다.
조 대표는 "신약연구소는 향후 투비소프트 바이오 신약 개발의 주요 플랫폼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바이오 사업을 협업 중인 에이티파머와는 전세계 유일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치료제 알로페론(Alloferon) 기반의 의약품 시장 공동 진출에 이어 임상 및 연구 확대, 사업화에 대한 협력을 적극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투비소프트는 핵심 신약물질인 알로페론과 면역항암제 알로스타틴(Allostatine) 그리고 천연항생제 플립세븐(Flip7)에 대해 암 치료제, 암 치료 보조제 등으로 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조기에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기능성 화장품 사업 부문으로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 첫 단계로 현재 투비소프트 사내이사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대 곤충연구소장 세르게이 체르니쉬(Sergey Chernysh) 박사로부터 알로스타틴, 플립세븐의 전용실시권 인수 및 사업화를 검토 중이며 조만간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바이오 사업이 로드맵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바이오 사업 추진에 활용, 추가 자금 조달도 준비 중에 있다"며 "기존 소프트웨어 사업의 안정적 성장 기반 하에 신성장동력인 바이오 사업을 본격화해 글로벌 바이오신약기업으로 도약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