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 따른 공급 감소 전망과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협상 타결 속에서 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았다.
원유[사진=로이터 뉴스핌]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2.05달러(2.8%) 오른 75.30달러에 마쳐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근월물은 전날보다 2.25달러(2.7%) 상승한 84.98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원유시장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 따른 공급 감소 전망으로 지지되고 있다. 미국이 동맹국에 요청한 이란산 원유 금수 조치는 하루 50만~200만배럴의 공급 감소로 이어질 전망이다.
PVM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스티븐 브레녹 전략가는 “이란은 감산 의사가 없음을 밝히면서 미국의 제재 영향을 과소평가하려고 했다”면서도 “이 같은 낙관적인 주장은 소귀에 경읽기”이라고 주장했다.
에미레이츠 NBE의 에드워드 벨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중국 정유사들이 예상보다 더 제재를 준수한다면 시장은 더욱 강하게 타이트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협정 타결 소식도 위험 자산 선호를 부추겼다. 미국과 캐나다는 전날 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나프타)를 대체할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에 합의했다.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협상 타결은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들간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론을 부르며 투자 심리를 회복시켰다.
미국 달러화의 강세가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 역시 달러화로 표시되는 원자재 가격 상승 압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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