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을 강타한 강진과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수가 12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정부가 재난 대책과 구호와 관련해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토마스 렘봉 인도네시아 투자조직위원회 위원장은 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밤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렘봉 위원장은 자신은 전 세계 민간 부문의 도움을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8일 규모 7.5 강진에 뒤이어 최대 6m 높이의 파도를 동반한 쓰나미가 술라웨시섬에 위치한 팔루시(市)를 강타했다. AFP통신은 이로 인한 사망자 수가 1200명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은 사망자수를 832명으로 발표했다.
정부가 강진·쓰나미 피해 지역인 술라웨시섬으로 구호물품을 전달하는데 고군분투하고 있다. 다만 구조 손길이 외진 곳까지 적시에 닿지 못한 까닭에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호주와 태국, 중국 등 이웃 국가들이 인도네시아에 도움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유럽연합(EU)은 150만유로(약 19억원)를 즉시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슬라웨시주(州) 팔루에서 주민들이 무너져 내린 주택 잔해에서 물건을 끌어올리고 있다. 2018.09.30. [사진= 로이터 뉴스핌] |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