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북한이 모스크바 대사관서 불법 카지노를 운영하다가 러시아 당국에 적발됐다고 산케이신문이 27일 전했다. 주러시아 북한 대사관 측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러시아 타스통신을 인용해 "모스크바 치안당국이 지난주 15곳의 불법 클럽과 지하카지노를 적발해 100명 이상을 체포했다"며 "북한 대사관의 지하카지노도 그 중 한 곳"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외무부 측은 지난 2011년 모스크바 북한 대사관이 지하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해, 조속히 폐쇄하라고 전달한 바 있다. 러시아는 카지노 개설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북한 대사관 관계자들은 타스통신 취재에서 "지하카지노 적발은 허튼소리"라며 "최근 달라진 일은 어떤 것도 일어난 적이 없다"라며 적발 사실을 부정했다.
지난 9월 9일 평양에서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행사(9·9절)가 열렸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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