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원하는 것은 검증 가능한 비핵화…대북제재도 계속 유지"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을 중단한 것 자체를 상당한 조치로 평가하면서도, 미국이 원하는 비핵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사진=로이터 뉴스핌] |
23일(현지시각) CNN과의 인터뷰에 응한 헤일리 대사는 북한이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를 묻는 앵커 질문에 “2017년 지속됐던 탄도미사일 실험을 북한이 (올해) 중단했고, 남북 정상이 비핵화와 평화를 원한다고 밝힌 것은 결코 작은 조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정권 수립 70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에서 처음으로 전략 미사일을 등장시키지 않은 것도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다만 헤일리 대사는 “그렇긴 하나 비핵화라는 최종 목표까지는 아직 먼 길이 남은 상태”라면서 “미국이 원하는 것은 검증 가능한 비핵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우리가 바라는 비핵화를 이해하도록 확실히 해야 하며, 대북제재도 계속 유지토록 해야 한다”면서 “그래야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 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