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제 73차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여건이 조성되면 북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비롯한 북한과의 다양한 경제협력 사업에 나설 계획이라면서 미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미국외교협회(CFR), 코리아소사이어티, 아시아소사이어티가 공동으로 주최한 연설에서 “한반도의 평화는 역내 안보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한반도와 동북아의 동반 번영을 이끌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한미 FTA 개정협정 서명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 대통령은 "여건이 조성되면”이란 조건을 전제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을 재개할 것이며 북한과 서해경제특구와 동해관광특구 개발 계획도 가지고 있다면서 이는 미국과 한국 기업들에겐 새로운 성장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지난 8.15 경축사에서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함께 참여하는 '동아시아 철도공동체'를 제안한 것을 상기시킨 뒤 “미국의 (경협) 참여는 동북아 발전을 가속화하고 지역의 안정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 자리를 빌려 미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가 정착되면 남북한이 본격적인 경제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뒤 "남북경제공동체는 동북아시아 경제협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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