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유엔 총회 참석차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을 방문했다.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이날 오후 뉴욕 존 F. 케네디(JFK) 국제공항을 통해 뉴욕 도착한 리 외무상은 오는 29일 북한을 대표해 유엔 총회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핵 협상 진전과 관련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하고 지난 24일 한미정상회담 등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기정사실화 한 상황에서 리 외무상이 뉴욕 방문 기간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지 주목된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가운데)이 지난 8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특히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 19일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이전까지 북한의 완전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리 외무상과의 회담을 제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폼페이오 장관과의 북미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될 경우 2차 북미정상회담 조율과 비핵화와 종전선언 문제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리 외무상은 뉴욕 방문기간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도 만나 한반도 비핵화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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