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美 무역정책 돌변 ‘이해 불가’…목에 칼 댄 채 재협상 못 해”

기사입력 : 2018년09월25일 14:07

최종수정 : 2018년09월25일 19:00

"중국과의 대치, 큰 대가 치러야"…무역 갈등 장기화 예고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중국 간 3차 관세전쟁이 불거진 가운데, 중국 내부에서 미국의 입장 변화에 대한 불만과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캡쳐=바이두]

2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미중 비즈니스위원회와 미중관계전국위원회 대표들이 모인 자리에서 미국과 중국 간 대치는 양국 모두 잃는 것을 의미하며, 위협과 압박 속에서는 미국 정부와 대화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왕이 외교부장은 미국 내에서 일부 세력이 미국이 무역과 안보 부문에 있어 중국을 근거 없이 몰아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중국에 대한 비난은 양국 관계 분위기에는 독이 될 뿐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왕 쇼우 웬 중국 상무부 부부장도 “미국이 중국의 목에 칼을 들이댄 채로 무역 협상을 지속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 협상 재개 시점이 미국의 ‘의지’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왕 부부장은 미국과의 이전 무역 협상이 모두 부질없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미국은 중국과의 상호 이해를 저버렸으며, 중국은 무역 관련 합의안을 도출해 놓고 왜 돌연 미국이 마음을 바꿨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날 2000억달러 규모의 대중 관세 부과를 시작하자 중국 관영 매체들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자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25일자 논평에서 “중국은 큰 강대국”이라면서 “따라서 경제적으로든 군사적으로든 중국과의 대치를 택한다면 큰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따라서 미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은 미국과 평화롭게 공존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즈호은행은 “(중국서 나온) 강한 비판은 중국이 섣불리 재협상에 돌입해 성과를 내지 못하기보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변화된) 응답을 기다리는 편을 선호할 것”이라면서 “현 상황을 고려하면 양측이 당분간 협상 재개를 할 가능성은 적으며, 최소 양국이 정치적 분위기 변화 조짐을 보이기 전까지는 대치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