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한국 경제계, 중국, 러시아 모두 정상회담 지지"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북한 언론들이 '중국과 러시아도 평양 공동선언을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민족적 화해와 평화번영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가는 획기적 전환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기사는 "남조선 경제계가 일제히 논평을 발표했다"면서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경영자총협회, 무역협회 등 남측 경제계가 한목소리로 평양공동선언을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각 경제계가 내놓은 논평의 내용을 상세히 소개했다.
전경련이 '남북 사이 호혜 및 교류와 협력을 증진해 나가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입장을 내놓은 점, 무역협회가 '남북 사이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경제교류의 길이 열려야 한다. 선언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한 점 등을 소개한 것.
[삼지연=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평양정상회담 사흘째인 2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정상인 장군봉에 올라 손을 맞잡아 들어올리고 있다. 2018.09.20 |
노동신문은 이어 중국과 러시아 역시 평양정상회담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19일 '평양 공동선언은 조선반도 전체 인민의 복일뿐 아니라 중국을 포함한 각국 인민의 염원이기도 하다'고 입장을 밝혔다"면서 "중국 정부가 확고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고 평가했다.
또 "러시아 외교부도 공보를 발표해 '모든 관련국이 정치·외교적 방법으로 조선반도의 핵 문제와 기타 문제들을 조속히 종합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리라는 기대를 표시'했다"면서 "특히 '조미공동성명에 따르는 건설적인 화합조치들을 취할 것을 미국에 호소했다'고 밝혔다"고 소개했다.
노동신문은 러시아 대통령공보관의 지지 기자회견과 더불어 러시아 의원들이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찬양한 소식도 전했다.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