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근무제 도입도 합의...추후 협의 예정
김성채 사장 "노사, 한 마음으로 협상...일보 전진하는 계기"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금호석유화학 노사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올해 임금을 지난해 대비 2%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금호석화는 31년째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금호석화는 20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노사 대표들이 만나 임금협약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성채 금호석화 대표이사 사장, 송석근 부사장, 이치훈 여수고무공장 노조위원장, 노태영 울산수지공장 노조위원장, 김헌준 울산고무공장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금호석유화학 노사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올해 임금을 지난해 대비 2%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좌측부터 김헌준 울산고무공장 부위원장, 이치훈 여수고무공장 노조위원장, 김성채 금호석유화학 사장, 노태영 울산수지공장 노조위원장. [사진=금호석유화학] |
이날 노사는 올해 임금을 전년 대비 2% 인상하기로 하고, 탄력근무제 도입을 통해 근로자들이 자율적으로 근무시간을 설계하도록 하자는 데 합의했다. 추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세부 시행방안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금호석화 노사는 올해로 31년째 분규 없이 임협 및 단협을 마무리 지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2001년부터 1사 3노조 체제를 통해 각 사업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며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김성채 사장은 "노사가 한 마음으로 협상을 이뤄 결코 쉽지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회사가 일보 전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심화되는 경쟁에 대비, 전사적인 차원에서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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