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위, 20일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임명장 수여·취임까지 시간 걸릴듯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국회 문턱을 넘은 성윤모 후보자가 추석연휴 이후 산업통상부 장관에 공식 취임할 전망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20일 성윤모 산업부 장관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성윤모 산업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8.09.19 yooksa@newspim.com |
산자중기위는 전날에 이어 인사청문회를 열고, 성 후보자의 전문성과 도덕성을 평가한 뒤 전체회의를 열어 보고서 채택을 결정했다.
위원회는 보고서에서 "에너지정책을 산업정책으로 인식하여 성장동력으로 인식하고 있고 소신이 확고하다"며 "산업현장의견의 균형있는 수렴, 관계부처와의 원할한 업무조율을 통해 산자부 장관으로서의 직무를 적절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고 채택이유를 밝혔다.
보고서에서는 "에너지 전환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하면서 원전중단으로 인한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한미 FTA 등 주요 통상을 이끌어나기 위한 조직 수장으로서의 식견과 통솔력을 갖춰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일부 의원들의 발언도 담겼다.
전날 청문회에서 제기됐던 성 후보자의 병역특례, 표절의혹에 대해서는 “고위공직자로서의 특별한 결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여러 의원들의 우려가 있다는 것을 염두하고, 향후 산업통상자원부의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는 데 보다 각별히 힘써주기 바란다"고 결론지었다.
성 후보자는 1963년 대전 출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 행정대학원에서 정책학 석사, 미국 미주리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산업부에서 산업정책팀장, 정책기획관, 대변인 등을 거쳤다. 2016년 3월부터는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 실장을 역임했고, 지난해 7월 특허청장으로 취임했다. 대변인에서 장관이 되기까지 3년도 채 걸리지 않아 일각에서는 ‘초고속 승진이다’라는 평가도 나온다.
성윤모 후보자의 장관 임명장 수여 및 공식취임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임명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 2기 개각 동기인 유은혜·진선미·이재갑 후보자 등의 청문회 일정이 끝나지 않은 점도 취임 일정에 변수가 될 수 있다.
백운규 현 산업부 장관의 경우 지난해 7월 20일 인사청문회절차를 마치고 다음날인 21일 바로 임명장을 받았으며, 3일 뒤인 24일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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