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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정상회담] 옥류관 냉면 처음 맛본 지코 "매콤하면서 다른 맛"

기사입력 : 2018년09월19일 17:54

최종수정 : 2018년09월19일 18:32

김정은 "오늘 많이 드시고 평가해달라...자랑하고 싶다"

[서울=뉴스핌] 평양 공동취재단·장동진 기자 = 19일 평양정상회담 이틀째를 맞은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롯한 수행원들이 오찬 행사를 이어갔다. 특히 이 자리에는 문화·예술·체육 부문 특별수행원으로 방북한 가수 지코와 에일리, 알리, 마술사 최현우 등이 함께 해 이목이 쏠렸다.

[평양=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평양 옥류관에서 봉사원들이 평양냉면을 준비하고 있다.

지코는 이날 옥류관 방문에서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평양냉면은 평소에도 굉장히 자주 먹는다"며 "지금 되게 배가 부른데 한 그릇 더 할까 굉장히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코는 그러면서 "늘 먹어왔던 평양냉면의 극대치, 최대치를 생각하고 먹었는데 이게 전혀 다르더라"면서 "살짝 매콤하면서도 맛이 많이 다른 것 같다. 되게 맛있더라"라고 했다.

평양 냉면 전문점인 옥류관에서 내놓는 평양냉면 [사진=평양 사진공동취재단]

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한국에 있을 때 우레옥에 가서 냉면을 먹었는데 다섯번 먹을 때까지 맛을 몰랐다가 그 이후부터 맛을 알았다"며 "여기는 굉장히 깊은 맛은 있는데, 제 입에는 한국에 익숙해서 그런지 약간 싱겁다는 느낌은 있다. 음미해보면 깊은 맛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는 "여기가 그 (판문점 회담)계기로 평양에서도 더 유명해졌다"며 "외부 손님들이 와서 계속 냉면, 냉면 한다. 상품 광고한들 이보다 더하겠냐"며 웃음을 자아냈다.

리 여사는 그러면서 "당시 제 옆에 임종석 비서실장이 앉아있었는데, 너무 맛있다고 두 그릇 뚝딱했다. 그런데 오늘 못 오셔서 섭섭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평양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방북한 가수 지코(왼쪽부터), 알리, 마술사 최현우, 가수 에일리가 18일 오후 평양 옥류아동병원을 방문해 대화하고 있다. 2018.9.18

이에 김 위원장은 "오늘 많이 드시고 평가해달라"며 "나는 여러분에게 더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

힌편 이번 회담에서는 윤도현·조용필 등 중견가수들이 아닌 '신세대' 지코·에일리 등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그간 남북이 함께 공감할 수 있었던 발라드 장르 위주의 선곡 보다 힙합·알앤비 등 새로운 장르를 선택해 공연할 예정이다.

[금강산=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둘째 날인 25일 오후 금강산관광특구 내 옥류관면옥의 현판. 2018.08.25

jangd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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