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을 배경으로 한 남북한 사람들의 이야기
11월6일부터 24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자 이경성의 신작 '러브 스토리'가 오는 11월6일부터 24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연된다.
이경성 '러브 스토리' 포스터 [사진=두산아트센터] |
연출 이경성은 '서울연습-모델, 하우스', '비포 애프터 Before After', '워킹 홀리데이 Walking Holiday' 등으로 동시대 사회적 이슈를 찾아 공간의 역사, 미디어, 몸 등을 탐구해왔다.
이번 작품 '러브 스토리'는 지난해 '워킹 홀리데이'를 준비하며 걸었던 DMZ(비무장지대) 너머의 개성공단을 배경으로 한다. 어느날 아무런 예고 없이 남한 정부에 의해 개성공단이 폐쇄되고, 함께 지내던 남과 북의 사람들은 하루아침에 이별하게 된다.
이경성과 배우들은 2004년 운영 시작부터 전면 폐쇄된 2016년 2월12일까지 개성공단 운영에 대한 일련의 과정을 북한 전문가,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남북출입사무소 직원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자료를 수집했다.
이를 바탕으로 개성공단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여다보며, 그 공간이 어떻게 인간적 관계를 만들어내고 감정을 발생시켰는지 살펴본다.
'러브스토리'는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티켓 예매 가능하다. 오는 11월6일부터 10일까지 공연 첫주에 한해서는 전석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두산연강예술상은 인재양성에 힘써온 두산 초대회장 故 연강 박두병 선생의 뜻을 이어 2010년 제정했다. 미술과 공연 분야에서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하고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는 만 40세 이하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상이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