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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자·한태숙·김숙희 등 거장들이 뭉쳤다…안데르센 동화연극 '엄마 이야기'

기사입력 : 2018년09월19일 10:58

최종수정 : 2018년09월19일 10:58

수도권 유일 어린이 청소년 극장 '아이들극장'이 선보이는 아동극
안데르센 명작동화 '어머니 이야기'를 각색한 작품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수도권의 유일한 어린이 청소년 전용극장인 서울 종로구 '아이들극장'이 안데르센 동화연극 '엄마 이야기'를 선보인다.

'엄마 이야기' 포스터 [사진=종로문화재단]

지난해 5월 성공적인 초연 이후 약 1년5개월 만에 관객들과 다시 만나는 '엄마 이야기'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에 선정돼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도 광주, 광명 및 대구에서 순회공연이 개최된다.

연극 '엄마 이야기'는 아들을 되찾기 위한 어머니의 여정을 그린 안데르센 명작동화 '어머니 이야기'를 각색한 작품이다. 아이를 되찾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강한 모정과 죽음의 섭리를 통해 사랑과 죽음의 의미를 고찰하게 한다. 원작이 가진 탄탄한 이야기의 힘과 특유의 상상력을 무대 위에서 감상하는 재미를 선사해 어린이와 성인 모두가 공감할 수 있다.

특히 섬세한 오브제를 활용한 무대 예술과 환상적인 음악으로 기존의 아동을 위한 공연과 차원이 다른 '어른도 함께 보는 연극'으로 아동극의 선입견을 깨트렸다. 1년 여의 재정비 시간을 거쳐 한층 더 성숙해진 완성도로 돌아온 '엄마 이야기'가 객석을 압도해 안데르센의 동화 세계로 관객들을 안내할 예정이다.

'엄마 이야기' 2017년 공연 사진 [사진=종로문화재단]

이번 재공연을 위해 배우 박정자, 연출가 한태숙, 예술감독 김숙희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이들은 지난 2005년 아동극 '우당탕탕, 할머니의 방'을 통해 첫 호흡을 맞추며 제14회 서울어린이연극상 '최우수작품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 '엄마 이야기'를 통해 오랜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며 "작품을 통해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도 판타지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초연에 이은 재연에서 보여줄 연극계 세 베테랑의 시너지가 기대를 모은다.

연극 '엄마 이야기'는 오는 10월19일부터 27일까지 종로 아이들극장에서 공연된다. 오는 30일까지 예매하는 관객들에게는 조기예매 전석 40% 할인을 제공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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