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인천공항 통해 귀국 "때가 되면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6·13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미국으로 떠났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두 달만에 귀국했다. 당 내 홍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움직임과 관련해 그는 "친박들이 내가 겁이나는 모양"이라며 "무슨 그런 뉴스가 나오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이제는 친박들하고 아웅다웅 싸울 그럴 입장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대선은 탄핵과 국정농단 프레임에 갇혀 패배했고 이번 지방선거는 남북 평화 프레임에 갇혀 참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두가 제 부덕의 소치이고 제 탓"이라며 "앞으로 남은 세월도 내 나라, 내 국민을 위해 충심을 다해 일하겠다"며 정치 복귀 의사를 밝혔다.
또 "여러분과 함께 봄을 찾아가는 고난의 여정을, 때가 되면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당대회와 관련해선 "지금 내가 할 일은 대한민국을 위해서 하는 일이지 당권을 잡으려고 새롭게 정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출마를 안 한다라고 이해하면 되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는 "마음대로 해석하라"고 여지를 남겼다.
현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선 "경제는 경제논리로 풀어야지 경제에 이념이 들어가게되면 국민이 피곤해진다"고 설명했다.
또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나는 어떤 이유로도 증세에 반대한다"며 "세계 전체가 감세로 가는데 유독 우리만 증세한다"고 꼬집었다.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오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8.07.11 yooks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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