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이 한반도의 종전 선언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14일 NHK에 따르면 고노 외상은 이날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북미정상회담 이후 아직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 행동 등 진전이 보이지 않는다”며 “북한이 요구하는 종전 선언에 응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다”라고 말했다.
내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북한의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조건 없이 평화조약을 체결하자는 러시아의 제안에 대해서는 “평화조약을 빨리 체결하고자 하는 것은 일본이나 러시아 모두 마찬가지다. 단, 일본은 북방영토 귀속 문제, 러시아는 경제협력에서 가급적 서로에게 유리한 상황에서 체결하고자 하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흥정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일본으로서는 지금까지의 입장을 바꿀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사진=NHK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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