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란바타르시 광산지역 피해복구·신재생발전원 조성
김학도 원장 "신북방 정책 이행·양국간 에너지 산업 강화"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몽골 간 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시작으로 신재생 에너지 기업들의 중앙아시아 진출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하 KIAT)은 지난 12일 몽골 울란바타르시 날라흐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몽골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 지원'사업의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친환경에너지타운은 하수처리장, 매립지, 광해오염지역 등 사람들이 기피하는 시설 또는 공간을 복구하고,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모델이다.
KIAT는 12일 몽골 울란바타르시 날라흐구에서 몽골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 착공식을 진행했다. 정재학 KIAT 국제협력단장(왼쪽에서 다섯 번째), 정재남 주몽골 한국대사(여섯번째), 아마르사이칸 울란바타르 시의회장(일곱번째) 등이 착공을 기념하는 컷팅식을 올리고 있다. [사진=KIAT] |
한국-몽골 양국은 한국의 광해복구와 신재생발전 기술역량을 활용한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 사업을 통해 무분별한 광물자원 개발로 인한 오염지역을 복구하고, 해당 부지에 태양광과 풍력 발전을 설치해 신재생발전 비율을 높여 환경오염 및 전력품질 개선에 기여할 예정이다.
KIAT는 산업통상자원부 ODA 예산을 통해 지난해 4월부터 몽골 울란바타르 날라흐구의 광산 피해지역에 오염복구 작업을 수행 중이다. 태양광 200kWp, 풍력 210kW, 에너지저장장치(ESS) 900kWh로 구성된 신재생발전원을 구축하는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을 진행한다.
KIAT 관계자는 "몽골 정부는 전력에너지원을 다각화하고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활용 증대 등을 포함하는 '중장기 전력에너지 발전전략(2015-2035)'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향후 우리 기업의 몽골 에너지분야 진출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학도 KIAT 원장은 "이번 몽골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지원 사업은 정부의 신북방 정책을 이행함과 동시에 우리 기업의 진출 등 양국의 에너지 산업 협력을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는 한국측 인사로 정재학 KIAT 국제협력단장, 정재남 주몽골 한국대사관 대사, 고명석 한국남부발전 본부장, 이지현삼원밀레니어 사장 등이 참석하였으며, 몽골측 인사로는 아마르사이큰 울란바타르시의회 의장, 쩨렌쩨데브 국립신재생에너지센터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