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자동차 제조회사 포드가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미국에서 생산하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공세에 대해 자사 크로스오버 차량 '포커스 액티브' 생산 라인을 미국으로 옮길 생각이 없다고 일축했다.
포드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포드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 내 포커스 액티브 차량 연간 판매가 5만대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경쟁적인 부문이기 때문에 수익성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포드는 미국에서 포커스 액티브를 판매할 뜻이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CNBC 보도에 따르면 포드가 미국 관세 인상에 대한 예상 때문에 중국에서 생산한 소형차를 미국에서 판매하려던 계획을 갑자기 철회했다. 이는 이제 시작이다. 이 자동차는 이제 미국에서 만들어질 수 있다. 포드는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대문자로 강조했다.
CNBC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포드는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에 대한 우려로 내년부터 계획된 중국 생산 자동차를 미국에 판매하는 것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지난달,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그는 9일 "만일 미국이 중국에 자동차를 판매한다면 25%의 관세가 있다. 중국이 미국에 자동차를 판매하면 2%의 관세가 붙는다. 공정하다고 생각하는가? 다른 나라들에 뺏겼던 날들은 이제 끝났다!"고 트윗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2670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는 이미 시행 중인 500억 달러와 계획된 2000억 달러 상당의 관세 부과에 더해진 것이다.
중국은 미국이 새로운 관세 부과시 보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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