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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혼조세…미·일 통상마찰 우려에 日 하락

기사입력 : 2018년09월07일 17:06

최종수정 : 2018년09월21일 16:06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80% 하락한 2만2307.06엔으로 6거래일 하락 마감해 지난 8월 2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닛케이는 지난 1월 후반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의 반도체 관련 주 매각 소식과 미국 경제매체 CNBC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다음 무역분쟁 타깃으로 삼을 수 있다는 보도가 닛케이 하락을 견인했다. 

닛케이는 주간으로는 2.44% 하락했다. 이는 지난 3월 중순 이후 최대의 주간하락률이다.

토픽스(TOPIX)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0.48% 내린 1684.31엔으로 장을 마쳤다. 주간으로는 2.94% 떨어졌다.

7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

지난달 30일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청회 절차가 마무리되는 오는 6일 이후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 부과를 추진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현재 공청회가 마무리된 상황 속에서 미국과 중국이 또 다른 고율 관세를 주고받을 수도 있다는 '무역전쟁 3차전'에 대한 우려가 시장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에 이어 미·일 통상마찰에 대한 우려도 시장에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CNBC는 지난 6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칼럼니스트와의 전화 통화에서 다음 무역전쟁 상대로 일본을 타깃으로 삼을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CNBC의 보도 이후 미·일 무역 분쟁에 대한 우려가 도쿄 주식시장을 잔뜩 긴장시켰다.

다이와증권의 타쿠야 타카하시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조만간 일본의 자동차 산업이 트럼프 행정부의 타깃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중 관세 주고받기로 불안에 떨고 있는 시장의 분위기가 악화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수출 관련주가 압박을 받으면서 자동차 제조사인 토요타와 스바루가 각각 1.3%, 2.5% 떨어졌다. 마쯔다도 1.5% 하락했다. 전자제품 업체인 쿄세라와 파나소닉도 각각 3.1%, 1.7% 하락했다.

이날 반도체 관련 종목도 약세를 보였다. 반도체 칩 업체인 KLA 텐코의 브렌 히긴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9월은 여전히 "디램(DRAM)에 가뭄"이며, 올 하반기 회복세가 기대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발언을 하자 KLA 텐코의 주가가 9% 폭락하면서 그 여파가 도쿄 주식시장까지 이어졌다.

반도체 회사인 어드밴테스트와 도쿄일렉트론은 각각 6.2%, 5.2% 떨어졌다. 웨이퍼업체 섬코(SUMCO)와 신에쯔케미컬은 각각 4.8%, 2.5% 하락했다.

중국 위안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선전성분지수를 제외한 중국 증시는 미·중 무역 갈등 재점화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40% 오른 2702.30포인트에 마감했고 블루칩 중심의 CSI300지수는 0.45% 상승한 3277.64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02% 내린 8322.36포인트에 하루를 마쳤다.

주간으로는 상하이종합지수가 0.84%, 선전성분지수는 1.69% 내렸다. CSI300지수는 1.71% 하락했다.

미국의 2000억달러 규모의 대중 관세 부과 계획으로 시장이 불안감에 휩싸인 가운데 지난 6일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경우, 중국 역시 강력한 보복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후 4시30분을 기준으로 홍콩 항셍지수는 0.12% 내린 2만6942.38포인트를, 중국 기업지수 H지수(HSCEI)는 0.15% 떨어진 1만562.22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71% 하락한 1만846.99포인트에 마감했다. 주간으로는 1.96% 하락했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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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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