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미국과 캐나다가 이번주에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개정안 합의에 이르지 못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시각) 익명을 요구한 캐나다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과 캐나다 간 나프타 개정협상을 낙관적으로 전망됐으나 이번주까지 타결되긴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양국이 7일까지 협상을 타결할 가능성에 대해 이 상황에 정통한 익명의 관계자 3명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당장 급한 게 없기 때문으로 풀이되며, 다음 협상시한은 9월 말"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 쯤 협정문이 공개돼야 트럼프 대통령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는 12월이 오기 전 협정에 서명할 수 있다.
다만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장관은 협상 시한에 관한 어떤 질문에도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았다.
그는 6일 오후 합의가 임박했는지에 관한 질문에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모든 게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란 점"이라며 "모든 조각들이 들어맞을 때 협정이 나온다"고 말했다. 하루 전날 그는 2일차 회의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에게 미국과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프리랜드 외교장관이 이끄는 양국 협상단은 지난주 결론 없이 협상을 마친 후 5일 워싱턴에서 협상을 재개했다. 양측은 캐나다 농업정책 등 핵심 현안을 두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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